사회 사회일반

박지성 쐐기골… 맨유 챔스리그 8강 진출

전·후반 11.879km 뛰며 피를로 움직임 봉쇄<br>퍼거슨 감독 "박지성이 승리 이끌었다" 극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을 대파하고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산소 탱크' 박지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 리그 통산 3호골이다. 지난달 17일 원정 1차전에서 3-2의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7-2로 가볍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실로 박지성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 박지성은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AC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를 경기 내내 꽁꽁 묶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총 11.879km를 뛰었다. 유럽축구연맹에 따르면 한 선수가 11km를 뛰면 소속 팀에서 선수 한 명이 더 출전하는 효과가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두 골을 폭발시켜 9점을 얻은 웨인 루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매겼다. 맨유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을 극찬했다. 그는 승리의 수훈으로 루니와 함께 박지성을 꼽았다. 그는 박지성에 대해 "희생적이면서도 지능적인 플레이를 했고 중앙에서도 훌륭한 조절능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맨유의 소식지인 유나이티드 리뷰가 박지성이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그의 최근 활약을 주목했다. 유나이티드 리뷰는 맨유가 지난해 12월 이후 박지성이 출전한 13경기 중 11경기에서 이겼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이 출전하면 승률이 무려 85%에 이른다는 것. 반면 박지성 없이 경기를 치른 맨유는 9경기에서 5경기를 이겨 승률이 5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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