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反日 흥분보다 한국 바로 알리자"

사이버 민간외교 앞장 박기태 '반크' 단장

박기태(34) 단장

"反日 흥분보다 한국 바로 알리자" 사이버 민간외교 앞장 박기태 '반크' 단장 박기태(34) 단장 “국민의 끓어오르는 분노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를 전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기는 데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의 박기태(34) 단장은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 통과에 대해 단순히 흥분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이제부터라도 온 국민이 국내외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는 데 관심과 열정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크(VANKㆍ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사이버 공간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외교사절단이란 뜻으로 현재 1만5,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일본의 이 같은 뻔뻔스러운 행동 이면엔 우리의 잘못도 있다고 전한다. “그동안 일본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독도나 동해가 자기네 땅이라고 전세계에 꾸준히 알려왔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전혀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안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그는 “동해와 독도를 표기한 영문지도 5,000장이 오늘 출간됐다”며 “즉시 교류를 맺고 있는 외국의 83개 학교를 비롯해 유명 포털사이트, 학자들, 지도제작사 등 전세계에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또 영문지도를 비롯해 한국을 정확히 홍보하는 인쇄물을 세계에 보급하고 온ㆍ오프라인에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불거진 요즘 반크 활동에 참가하고 싶다는 문의가 학생ㆍ직장인들로부터 쇄도하고 있다고 밝힌 박 단장은 “최근 재외동포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는 세계 600만 재외동포를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반크에서 교류하고 있는 5만명의 외국인을 거점삼아 한국 바로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별 관심이 없는 일본 국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일본의 우익과 시네마현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지난 99년 영어공부와 펜팔을 위해 ‘해외펜탈-사이버 관광가이드’ 사이트를 제작했다가 외국 대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데 놀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2000년 반크를 조직, ‘국가홍보-사이버 외교관’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3-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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