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제2연평해전을 참고해 천안함 침몰 사고 희생자 등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최대한 예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참으로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숭고한 헌신에 모든 국민과 함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정 총리는 이어 "모두가 조국을 지키다 희생된 영웅"이라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한 뒤 실종자 수색과 함수 인양에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특히 내각에 "수습 작업에 전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초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도 그만큼 중요하므로 이제는 장의와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 정 총리는 천안함 실종자 수색 도중 대청도 인근에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 문제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정 총리는 국방부에서 천안함 사고 수습 및 관련 후속 조치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행정안전부에서는 서훈제도 개선과 성금 모금 방안을 보고 받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총리에게 언론 동향을, 농림수산식품부는 지역 어민 피해 및 협조 사항 등을 각각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