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신용등급 상향 시기상조

무디스 "이번 실사 등급조정 위한것 아니다"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 관계자는 24일 지금으로서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실사를 위해 지난 21일 방한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팀의 토머스 번은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시장은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조정한 지난 99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안정됐다'며 '그러나 이번 실사는 등급조정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기업부문은 투기적인 성향이 강하고 외부충격에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그러나 만약 현대그룹의 문제가 해결되고 국영은행이 민영화된다면 이는 확실히 위험도를 낮추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건설의 구조조정과 대우자동차 매각 및 서울은행의 민영화 등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장으로선 이뤄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피치가 한국에 부여한 'BBB+'등급에 맞춰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부인하며 두 회사의 등급 시스템을 비교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에 앞서 무디스의 토머스 켈러 일본사무소 소장도 지난 18일 국가신용등급팀의 서울방문에 대해 `정례적인 실시과정'에 불과하다고 밝혀 등급상향조정에 대한 기대를 불식시켰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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