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정은 친형 정철, 에릭 클랩튼 공연 관람

싱가포르서… 옆자리 여성은 동생 여정인 듯

SetSectionName(); 김정은 친형 정철, 에릭 클랩튼 공연 관람 싱가포르서… 옆자리 여성은 동생 여정인 듯 에릭 클랩튼의 싱가포르 공연장을 찾은 김정일의 2남 정철(원내)과 그의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여정(왼쪽).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 방송 카메라에 찍힌 김정철.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무대쪽을 등지고 선 김정철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KBS 캡처)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28)의 친형인 정철(30)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록 가수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하다 KBS 카메라에 잡혔다. 김정철은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ㆍ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달 초 수행원ㆍ예술단원으로 보이는 여성 등 수십명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묵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칠순 생일(16일)을 앞둔 시점이어서 생일 선물도 샀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철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의 연주와 노래에 빠져 지난 2006년 독일 공연을 관람하며 여행하다 일본 후지TV에 포착된 바 있다. 2008년에는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클랩튼의 평양 초청공연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미혼으로 알려진 김정철은 공연장에서 동생 여정(24)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등 격의없는 모습이었다. 얼굴이 동그랗고 볼살이 통통한 이 여성은 무대를 등지고 선 정철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김정철ㆍ정은ㆍ여정 남매의 모친은 무용수 출신인 고영희(2004년 사망)이며, 마카오 등지를 떠돌고 있는 김정일의 장남 정남(40)은 배우 출신인 성혜림의 아들이다. 김정남은 2001년 5월 아들 및 2명의 여성을 대동하고 도미니카 가짜 여권을 소지한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된 이후 김 위원장의 눈밖에 나 후계자 후보군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철은 이복형 정남이 후계구도에서 배제된 뒤 한 때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했지만 김정일 등으로부터 "승부욕이 약하고 여자애 같다" "게임에 빠져 정치ㆍ권력에 무관심하고 유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철은 동생 정은과 어린 시절 스위스 베른에서 함께 유학생활을 했으며,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액션배우 장 클로드 반담의 육체미를 흉내내려고 근육증강제를 과다 섭취했다가 부작용으로 몸매ㆍ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하는 ‘여성호르몬 과다분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김정철은 스위스 학교 6~7학년 무렵 ‘나만의 이상적인 세계를 가질 수 있다면 무기와 원자폭탄을 허용하지 않겠다. 할리우드 스타 장 클로드 반담과 함께 모든 테러리스트를 무찌르고, 사람들이 마약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김정일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듬해 1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결정했다. 김정철의 후견인으로 알려졌던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지난해 5월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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