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G마켓이 2011년 상반기 온라인쇼핑 트렌드로 'PRICE(물가)'를 선정했다. 이는 올 상반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알뜰 쇼핑이 화두로 자리잡은 가운데 각각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딴 프리미엄(P), 복고풍(R), IT액세서리(I), 통조림(C), e쿠폰(E) 상품이 구매를 주도했다는 의미이다. 6일 G마켓은 올 들어 6월까지 판매량을 토대로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프리미엄(P)'급 유아제품이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확산 등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다.'복고트렌드(R)'가 패션ㆍ식품ㆍ악기 등 판매 전반으로 확대됐으며'IT 기기 액세서리(I)'도 스마트폰 사용자 확대와 함께 다양화, 고급화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조림(C)'과 소셜커머스 열풍에 힘입은'e-쿠폰(E)'수요도 급증했다. 업체 관계자는 "물가 상승 속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통조림 등 저렴한 식품과 복고패션 등이 인기를 끌었다"며 "반면 유아동 제품이나 IT기기 액세서리 분야에서는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지속돼 차별화됐다"고 답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프리미엄 유아동 제품으로 유아전용식품(520만 개)과 수입기저귀(34만 8,000개)가 히트상품에 올랐다. 저렴한 복고풍 간식 판매량도 24만 개에 달했고 참치 등 수산물 통조림(9만 개), 피자ㆍ치킨 등 배달e쿠폰(30만 장)도 히트 상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