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제살리는 나눔경영] 현대자동차그룹, 시설아동 예술 지원·5만명에 의료 서비스

지난 8월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아트드림 페스티벌'에서 한 아동 복지시설의 문화·예술 동아리가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접수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을 실행해나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발표했으며, 2008년 '사회책임경영' 선포에 이어 2009년에는 그룹 사회책임위원회에서 새롭게 '사회책임헌장'을 제정하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 수행에 앞장서 왔다.


특히 '무브'로 대표되는 그룹의 4대 사회공헌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정몽구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의료·복지 등 다방면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몽구 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의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고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대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과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2007년부터 한국아동복지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아트드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국 복지시설의 생활아동을 위해 악기 구입비, 레슨비 등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제6회 아트드림 페스티벌'을 개최해 1년간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받은 28개 아동복지시설의 아동과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시설의 동아리가 공연을 펼쳤다.

올해 아트드림 페스티벌에서는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5명의 아동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4월에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총 5만여명의 의료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순회진료 사업을 시작했다.

순회진료 사업은 의료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진찰·검사·투약 등 각종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 매주 2~3회씩 저소득층 주민 밀집지역, 농산어촌, 외국인 근로자 시설 등을 방문해 기본 진료를 실시하고 추가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수술 등 2차 진료를 연계해 준다.

순회진료 사업은 2017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되며, 이를 통해 매년 1만명씩 의료 소외계층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주변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뿐 아니라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설·추석 등의 명절 기간에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그룹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명절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 생필품 지원 등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추석에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납품대금 약 1조300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 받은 협력사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2,000여 협력사들로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을 비롯한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들도 명절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사들이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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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추석에 200억 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임직원들에게 지급함으로써 명절 소비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각 사의 자매결연 사회복지 시설 및 세대에도 이를 지급해 전통시장과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과 주변의 소외 계층을 챙기고 돌보는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나눔경영에 앞장 서는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구직자·청년층 위해 채용박람회·창업 지원도

나윤석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외에도 구직자와 청년층을 위한 채용 박람회 개최와 창업 지원 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2012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지역 우수인재에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실업률 감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채용박람회를 전국 각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홍보까지 전 부문을 현대차그룹이 총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성공 창업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기프트카 캠페인은 지난해 대비 20대를 늘린 총 5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며,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등 자립을 위한 기반과 정보가 부족한 취약계층에게 일정 수량을 배정, 성공적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 포터, 기아 봉고, 현대 스타렉스, 기아 레이 등 차량 중에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종을 지원받게 되며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최대 250만원까지 현대차그룹이 부담한다.

아울러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마케팅지원과 함께 창업자금 저리 대출 등의 혜텍도 제공한다. 앞서 지난 6월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12월10일까지 최종접수를 받아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매월 8~10명을 선발해 기프트카를 선물한다.

이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맺고 '다톡다톡(多talk茶talk)'이라는 상담카페를 열었다. 이는 사회 적응, 학업 수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차(茶)를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talk)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뜻의 조어로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한 3억원을 지원해 학교 부적응, 진로에 대한 걱정, 정체성 혼란 등으로 힘겨워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맞춤형 심리상담과 치료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에 상담카페를 열고 청소년 전문 상담사를 배치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나눔과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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