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본궤도

김유승 초대 이사장 취임 등 재단구성 완료


지난 2009년 8월 지정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초대 이사장 취임 등 재단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출발했다. 지난 8일 취임한 김유승(사진)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초대 이사장은 앞으로 연구센터 건립, 대구경북 의료단지의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핵심인력 확보, 국내ㆍ외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등의 당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103만㎡에 조성되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단지에는 앞으로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 연구시설(정부시설)과 편의시설인 커뮤니케이션센터, 벤처기업 등이 들어서게 된다. 4개 핵심 연구시설은 오는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8월께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건립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 역시 6월 착공 예정이어서 2013년 5월이면 의료단지가 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의료단지 입주 기업 및 연구소도 속속 유치되고 있다. 대구시는 의료단지 지정 이후 현재까지 10개 국책연구기관 및 12개 의료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체결 기업 중 토탈소프트뱅크, 메디센서 등 4개 기업은 이미 대구융합 R&D센터, 대구벤처센터 등에 임시연구소를 오픈,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비싼 분양가를 어떻게 낮춰 의료단지 활성화를 선도할 의료 관련 대기업을 유치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대구경북 의료단지 부지의 조성원가는 3.3㎡당 236만원선으로, 국내 경쟁 의료단지인 충북 오송의 50만원에 비해 크게 높다. 대구시는 기업이 오려면 분양가가 최소 3.3㎡당 100만~150만원대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분양가 인하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대기업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동안 대구시가 투자유치에 공을 들여온 삼성(바이오시밀러), SK케미칼(백신공장)은 신규 투자처를 최근 인천과 안동으로 결정했다. 김 이사장은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총동원하고, 생명공학기술(BT)과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등을 융합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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