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ABC론

시중 은행과 할부금융사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인터넷 대출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3개사가 공동으로 인터넷대출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영ㆍ민국ㆍ영풍저축은행 등 3개사는 지난 주 공동 인터넷대출 상품인 에이비씨론(ABC론, www.abcloan.co.kr)을 선보였다. ABC론은 무서류, 무보증, 무배당의 신용대출 상품이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3사가 개발한 신용평점 시스템(CSS)를 통해 대출한도, 금리가 산출돼 고객이 지정한 통장계좌로 입금된다. 또 고객이 접속하는 즉시 한도와 이자율에 따라 알맞은 저축은행 관게자가 연결돼 1대1 상담이 가능하다. 신청 후 3분이면 모든 대출과정이 완료된다. 단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고객은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 본인 인증 수수료는 대출유무와 상관없이 신청자에게 부과되고 신청이 이루어진 취급수수료는 3%로 환급이 불가능하다. 최고한도는 1,000만원, 대출금리는 연14~49%가 적용된다. 대출신청은 ABC론 홈페이지 및 3개 저축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문의사항은 공동운영 콜센터 1588-6780으로 전화하면 된다. 대영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간 공동 대출상품은 간혹 있었으나 개발부터 취급, 관리까지 공동으로 하는 상품은 이번이 최초”라며 “규모와 지점망의 열세를 극복하고 영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가계대출 부실이 늘어나면서 대출승인을 까다롭게 할 계획”이라며 “고용보험이 있는 안전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보수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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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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