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년째 무쟁의 타결을 기록할지 관심을 끌었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8일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에서 각 교섭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차 본교섭을 갖고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지난 6월7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 이례적으로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했다.
노사는 잠정 합의안에서 ▦기본급 4만8,05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과 타결시 격려금 150%+2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평생종합휴양소 건립 20억원 지원 ▦정년 후 촉탁근무 1년에서 회사가 원할 경우 2년으로 연장 가능 등도 들어 있다.
이 잠정합의안이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1만7,000여명을 상대로 한 찬반투표에서 통과되면 현대중 노사는 16년째 무쟁 타결을 이루게 된다.
노조는 “임단협에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사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며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