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처·기관 유사·중복통계 정비"

교통수단에 자전거 추가… 농업통계 인공위성 활용<br>국가통계위 첫 회의

부처별ㆍ기관별로 분산된 유사ㆍ중복 통계가 정비된다. 또 교통수단 통계에 자전거가 추가되고 농업 통계에는 인공위성이 활용된다. 정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국가통계위원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통계발전전략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위원회가 장관급으로 격상된 후 처음 개최됐다. 국가통계위원회는 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으며 행안부·지경부 등 11개 정부 부처 장관들과 한국은행·상의·중기중앙회 등의 기관장, 민간 위촉직 10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윤 장관은 "그간 통계가 공공재로 인식돼 통계발전을 위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일부 잘못된 통계가 국가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국민과 정부가 필요로 하는 통계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부처별ㆍ기관별 분산된 통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통계발전전략에는 관련 부처, 국책연구기관, 통계청 간 공조로 통계수요 발굴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성장 국가전략에 발맞춰 기후변화 인식지수 개발, 녹색생활지표 개발, 녹색성장 지표체계 구축, 국가 온실가스 배출통계 및 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관련 통계 4종을 조사 대상에 추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통계 생산비용과 국민의 응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통계 및 유용성이 낮은 97종의 통계를 정비하고 국세자료, 4대 보험자료 등 행정자료를 통계에 활용하도록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계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통계의 기획에서 보고서 생산까지 통계작성 전 과정을 지원하는 '범용 통계조사시스템'을 구축,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생산하던 통계를 일관된 프로세스에 따라 작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경지조사, 농작물 재배, 생산량 조사 등 농업통계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를 도입하고 정기ㆍ반복적 통계조사시 전자조사 비율을 현행 6%에서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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