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전자 「공격경영」 나선다/인수 인켈·나우정밀 통합

◎2000년 매출2조 “5대 메이커 발돋움”/내수보다 수출·해외현지생산 사업방침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인수한 인켈과 나우정밀을 통합,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해태는 이를 통해 오는 2000년에는 매출 2조원으로 국내 5대 전자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마련, 제시했다. 해태전자는 인켈과 나우정밀을 11월1일자로 공식적인 흡수합병을 완료, 3개 사업군을 통합한 새로운 회사로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해태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화와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품질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00년 까지 2조원의 매출계획과 관련, 해태는 멀티미디어부문에서 6천4백억원, 에너지 부문 4천5백억원, 전자유통분야 4천억원, 유·무선통신 부문에서 3천억원을 달성해 현재 70%인 오디오·비디오 기기의 매출비중을 17%로 낮추고 신사업분야의 비중을 80%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내수 보다는 수출, 제조업 보다는 멀티미디어 등 비제조업의 비중을 높이고 국내 생산보다는 해외 현지생산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태는 인켈과 나우정밀을 지난 94년과 지난해에 각각 인수, 지난 7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는데 상장된 3개사가 합병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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