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월 고용동향] 실업자 97만명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실업자는 지난달(102만1,000명)보다 5만명 줄어든 97만1,000명이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밑돈 것은 지난 97년 1월(93만3,000명)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전체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은 4.4%로 지난달(4.6%)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 실업의 고통이 극심했던 지난 2월(8.6%)보다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계절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실업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보다0.3%포인트 줄어들었다. 올들어 실업자가 이같이 대폭 감소한 것은 경제회복으로 산업 생산이 늘며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1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며 지난달보다 농·임·어업 취업자(22만7,000명)가 크게 줄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6만3,000명), 제조업(5만7,000명), 건설업(4만1,000명) 등의 취업자가 늘어 전체 취업자는 3만9,000명 주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취업자가 31만5,000명이나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제조업 등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음을 나타낸다. 실업을 당한 사람중 일부가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비경제활동 영역에 머문 것도 실업률 감소에 일조했다. 11월중 비경제활동 인구는 1,382만1,000명으로 지난달보다 11만5,000명(0.8%)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 인구(1,404만7,000명)보다 22만6,000명이나 감소한 것이어서 11월 취업률 감소는 취업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40대 연령층의 실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30대와 50대 이상의 실업자가 각각 3만5,000명, 2만2,000명 줄어드는 등 크게 감소했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와 대졸 이상 실업자가 각각 1만9,000명, 1만6,000명 줄어들었다.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했으나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실업자로 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르면 11월 실업자는 103만7,000명이었고 실업률은 4.7%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최근 1주간 구직활동 여부에 따라 실업자를 추산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을 따르고 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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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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