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보, 아이엠투자증권 본격 매각작업

21일 입찰 공고<br>3월 우선협상자 선정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중인 아이엠투자증권(옛 솔로몬투자증권) 매각 작업에 본격 나선다.

예보는 오는 21일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한다. 매각대상은 최대주주 에스엠엔파트너스(49.81%)와 마이애셋펀드(2.27%)가 보유한 아이엠투자증권 보통주 2,291만5,277주(52.08%)다.


예보는 2~3월 잠재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와 예비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3월 이후 예비실사와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아이엠투자증권은 주요 주주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지난해 4월 영업정지되면서 운영 주체가 솔로몬그룹에서 예보로 바뀌었다.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서는 최대주주 에스엠엔파트너스는 솔로몬 사모투자회사(PEF)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솔로몬PEF에는 부산ㆍ호남 솔로몬저축은행, 공무원연금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마이애셋펀드는 솔로몬ㆍ한울ㆍ해솔ㆍ공평저축은행이 공동으로 투자한 사모펀드다.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KT가 증권사 인수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힌데다 최근 증권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매각작업이 순항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에스엠엔파트너스의 주요 주주인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아이엠투자증권은 지점수가 적어 몸집이 가벼운데다 기업금융에 특화돼 있어 증권업 진출을 희망하는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경영진이 연내 매각을 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다만 아이엠투자증권이 매년 주당 200~300원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매각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초 투자금액은 주당 1만2,000원선 안팎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아이엠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675억원으로 42개 국내증권사 중 27위며 2012회계연도 상반기(2012년4~9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