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인제 당 잔류 표명

후보단일화 후 한나라당 입당설이 확산됐던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일단 당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26일 저녁 노무현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 및 정대철 선대위원장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그냥 가만히 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핵심 당직자가 전했다. 김 고문과 정 위원장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의원 12명의 복당에도 불구, 이인제 의원 측근인 이희규 의원이 무소속으로 남아 한나라당에 이 의원과 함께 입당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급하게 이 의원과의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의원 측근은 "아직 입장이 명확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며 "금주중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이번 대선의 최대 요충지인 충청권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 의원마저 한나라당에 가버릴 경우 충청권 득표대책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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