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베스트 히트상품]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이달 중순 취항 1년5개월만 에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4월50만명을 돌파한 이래 7개월만에 두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올들어 하루 평균 2,420명의 고객이 제주항공을 타고 서울과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고 있는 셈이다. 제주항공이 이처럼 단기간에 자리잡은것은 무엇보다 안전성과 서비스를 강화한‘프리미엄 저가항공사’라는 이미지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요금을 기존 운임의 70% 수준으로 책정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74인승중소형 항공기‘터보프롭 Q400’ 5대를 도입해 차별화된 가격 및 마케팅전략으로 고객들을 파고 들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감귤쥬스와 여행전문잡지를 제공하는 등 기내서비스를 새롭게 바꾸고 제주지역 특산물 판매, 호텔·렌터카·골프장 등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 판매,항공기 통째 대여 등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동원했다. 또 제주 사투리로 기내 방송을 내보내고 가족사진까지 촬영해주는 색다른 서비스는 탑승객들에게 다시 타고싶은 항공사라는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회사 관계자는“기존 항공사의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신선한 항공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고객들에게 즐거움을주는 새로운 항공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2013년까지 15대의 B737-800을도입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제주항공의 등장은 여행객들이 요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시장을 소비자 위주로 재편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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