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게임산업 중심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대구시는 세계적인 게임개발연구소와 손잡는가하면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 등 게임산업 기반 확충에 발벗고 나섰다.
1일 대구시와 대구디지탈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구를 게임산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대구디지탈산업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공동으로 ‘대구게임아카데미’를 설립, 80~100명 학생을 선발, 1~2년 과정을 통해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세계적인 게임연구소인 ‘UC어바인 게임랩’과 공동으로 오는 8월 게임연구소를 설립한다. UC어바인대학에서 교수 8명과 연구원 10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하고 경북대 교수 등 국내 연구진 10명이 가세해 KOG, 조이천사, CL 등 지역게임업체 3곳과 국내 대표적 게임사 2곳 등 5개 사와 상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문화산업 분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계명대가 KIDA(계명디지탈아트연구소)를 올초 설립하고 문화산업 육성에 뛰어드는 등 지역 대학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또 문화산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100억원의 ‘대구문화산업전문펀드’ 조성에 들어갔다. 이 펀드는 지역 게임업체 등 문화산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 4회째를 맞은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8월 25~27일)’ 와 e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400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오는 9월초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디지탈산업진흥원 박재경선임연구원은 “대구의 게임산업은 해마다 50%이상 급성장할 만큼 커지고 있고 올들어서도 수도권에서 3개 업체가 대구디지탈산업진흥원에 입주할 정도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 대구는 게임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