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정부 발표의 영향으로 10% 넘게 급락했다.
메가스터디는 16일 10.80% 하락한 17만7,500원에 끝마치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기관은 17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은 2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부채질했다.
메가스터디의 하락세는 정부가 EBS 교육방송 수능강의를 강화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메가스터디의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 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부터는 70%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정부 정책에 정보가 늦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날 EBS 수능강의 강화 소식을 접하고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메가스터디는 외국인투자가의 비중이 높은데 최근 주가하락으로 손절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