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09년부터 팔당수계 7개 시ㆍ군을 팔당 클린농업벨트로 지정, 자연순환형 청정농업의 모델로 만들기로 했다.
친 환경 클린농업벨트로 지정될 지역은 광주, 남양주, 용인, 이천, 가평, 양평, 여주 등 팔당대책지역 7개 시ㆍ군으로 농경지면적은 논 2만1,800㏊, 밭 1만9,000㏊ 등 4만800㏊로 4만여 농가가 해당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염총량제가 도입돼 가축분뇨ㆍ비료ㆍ농약 등의 사용 및 배출이 엄격히 제한되고 친환경퇴비장ㆍ미생물발효장 등 오염물질 배출을 막을 다양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또 720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광주시에 친 환경농산물만을 거래하는 전국 최초의 친 환경농산물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친 환경유기농산물을 거래하는 전국 유일의 도매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유기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 구조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밖에 친 환경농업지구를 올해 2곳에서 내년에 6곳으로 확대하고 웰빙 농산물 생산지원, 천적해충방제사업, 친 환경농산물인증확대, 친 환경농업직불제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증가와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과의 FTA 등 개방화시대를 맞아 친 환경농업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상 유기농산물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농산물을 가리키며 외국에서는 유기농산물에 대해서만 친 환경농산물로 인증해주지만 국내에서는 무 농약, 저 농약농산물까지도 인증해주고 있다.
한편 국내 친 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지난 2004년 4,738억원에서 2006년에 1조3,016억원으로 연평균 6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도내 친 환경농작물 재배면적은 2002년 2,700㏊에서 올해는 3.2배 늘어난 1만4,900㏊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