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공개매각을 추진중인 건영의 부채에 대한 금융조건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서울은행은 9일 본점에서 열린 건영과 계열사 주식에 대한 제2차 공매입찰 설명회에서 건영 부채에 대해 5년거치 5년분할상환 조건에 연 8.7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금리 연12.73%와 비교할 때 4%포인트 가량 낮춰주는 것이다.
서울은행은 그러나 건영 및 4개 계열사에 대한 내정가를 1백46억원에서 더 떨어뜨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입찰설명회에는 건영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신원그룹, 동성종합건설, 코오롱 등 7∼8개업체와 금융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은행은 지난달 27일 건영에 대한 1,2차 입찰이 신원그룹의 불참으로 유찰됨에 따라 13일까지 입찰 신청을 다시 받은 후 14일 3, 4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