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항공] 보잉사에 7억5천만달러 손배청구

현대우주항공이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미국 보잉사를 상대로 7억5천만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미국 법원에 냈다.현대우주항공 관계자는 보잉사가 현대우주항공과 맺은 1백인승 B717-200기의 주날개 제작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 6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잉사가 주날개의 설계변경을 요구하고도 제작단가를 높여주지 않은데다 주날개 납품선을 현대우주항공에서 자회사인 보잉 토론토사로 바꾸어 소송을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96년 보잉사와 B717-200기 주날개 납품계약을 맺고 지난해 5월 6천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시에 주날개 조립공장을 설립했다. 이번 소송은 한.미간 민사분쟁 사상 청구금액에서 최대인데다 현재 진행중인 국내 항공업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소송결과가 주목된다.【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