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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새 원장에 한국계 미국인 한홍택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새 원장에 한국계 미국인 한홍택(67)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학과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2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한 교수를 신임 KIST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신임 원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30년간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2002∼2006년 UCLA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나노 복합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재미 한인과학자협의회장을 지냈다. 그는 1996년 미국복합재료학회장과 2005년 복합재료학회 국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99년 호암재단으로부터 공학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 거주하며 연구해온 학자가 KIST 원장으로 선임된 경우는 1989년 6월 KIST가 현재 형태로 분리ㆍ독립된 후 처음이다. KIST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거주 학자가 신임 KIST 원장에 곧바로 초청된 경우는 1982∼1984년 재임한 임관 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부총장이 거의 유일한 사례로 당시는 KIST가 현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통합해 운영되던 때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말 소속 출연연구기관들을 ‘세계 수준의 연구소(WCI)’로 육성하기로 하고 원장 자리를 해외석학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위해 교과부와 기초기술연구회는 올 1월 교과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장 선임 사상 처음으로 ‘서치커미티’를 구성, 후보자 추천 등의 절차를 거쳤다. KIST 원장은 연구회 이사장이 임명하게 되며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 단위로 평가와 연계될 예정이다. 한 신임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2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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