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 3% 금리… 위안화 예금 1년새 13배 급증

3%대의 이자를 주는 위안화 예금이 1년 새 13배나 불어났다.

7일 한국은행의 '10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위안화는 217억달러로 1년 전의 16억4,000만달러에서 13.2배 늘었다. 전월보다는 13억5,000만달러 늘어나 1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7%에 달해 달러화(57.9%)를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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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원화 예금의 금리가 연 2%대에 머문 가운데 위안화 예금은 연 3%대의 이자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중은행들도 위안화 정기 예금을 판매하고 나서 앞으로 위안화 예금 잔액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우리은행은 공시이율에 우대금리 0.2%(내년 6월까지)를 얹어 연 3%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위안화 예금을 출시했다. 그동안은 주로 증권사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위안화 예금에 투자해왔다.

달러화 예금은 384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2,000만달러 늘었지만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엔화(25억4,000만달러)나 유로화(24억7,000만달러), 기타 통화(12억6,000만달러)로 가입한 외화예금은 소폭 증가했다. 이로써 외화예금 총액은 664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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