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대지진 여파에도 25일 개막을 강행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 인터넷판에서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 오는 25일 개막전을 치르고 퍼시픽리그는 2주 후인 4월12일 시작하는 일정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한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은 대지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고 ‘야구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는 태도를 고집, 개막전을 밀어붙일 태세다. 원전 폭발로 제한송전이 이뤄지고 날이 갈수록 지진 피해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전날 “개막을 늦추자”고 호소했지만 센트럴리그는 이를 묵살했다.
이로써 한국인 5총사 중 임창용(35ㆍ야쿠르트)만이 25일부터 정규 시즌을 맞는다. 개막 3연전은 도쿄돔(요미우리-요코하마),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야쿠르트-한신), 나고야 돔(주니치-히로시마)에서 열린다. 라쿠텐 등 지진의 피해를 본 구단이 적지 않은 퍼시픽리그는 방사능 확산과 여진 상황을 지켜본 후 4월12일께 정규 시즌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