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中 SOC투자 확대 기대에 두산인프라등 기계주 훨훨


미국과 중국의 기반시설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기계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7.42% 급등한 1297.58포인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11.79%(2,500원)나 오른 2만3,700원을 기록했고, 두산엔진(6.04%), 두산중공업(5.46%)이 크게 오르는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STX엔진(4.68%), STX메탈(4.60%), 계양전기(11.67%), 삼익THK(4.52%), 동양기전(3.49%) 등 대부분의 기계주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계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오는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붓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학교, 도로, 교량 등 사회 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계주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 플랜트 기자재 업체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의 경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등 자본재 업종 관련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하반기 신규수주 확대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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