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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면적인 변화(Shift)와 변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롯데 마케팅 포럼’에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끊임없이 변한다”며 “시장 흐름에 앞서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매년 개최해 온 마케팅 포럼은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번 포럼은 ‘시프트(Shift)’를 주제로 열려 신 회장과 경영진의 주된 관심사를 엿보게 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초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도 “요즘처럼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선 무엇이 리스크인지조차 모르는 무지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키워달라”고 주문하는 등 유통업계의 변화에 맞춰 변신할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포럼 시작부터 오후까지 자리를 지키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초청 강연을 준비한 폴 로디시나 AT커니 명예회장을 직접 안내하며 문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신 회장은 특히 ‘크로스픽’ 서비스를 시연하며 로디시나 회장에게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첨단 유통채널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의견을 구했다. 크로스픽은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구입한 물건을 롯데슈퍼에서 찾아가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모바일 융합) 서비스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진행된 ‘워킹맘 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직접 상을 수여하며 사내 워킹맘들을 격려했다. 롯데그룹은 수상자들의 수기를 오는 10월 출간할 육아휴직자를 위한 자기계발서에 수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