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한영 부회장과 터키 상용차 제조업체인 카르산(Karsan)사의 잔 나훔(Jan Nahum)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의 CKD(현지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유럽시장에 근접한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상용차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카르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를 2014년부터 유럽시장에 선보여 2016년에 판매를 2만6,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세미보닛(Semi-Bonnet)타입의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등이며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에 해당한다.
작년 기준으로 105만대 규모인 전세계 세미보닛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유럽은 46%(49만대)의 비율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중형 트럭 마이티를 출시한 현대차는 이번 생산 계약을 통해 세미 보닛 타입의 소형 상용차를 라인업에 추가하는 한편 대형 트럭 등 상용 전 차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2015년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30만대를 팔아 톱 5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66년 설립된 터키의 카르산사는 지난 2007년부터 현대차 중형 트럭인 마이티를 현지에서 생산 판매해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