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총리 기자회견] "국민회의-자민련 합당 안한다"

金총리는 또 『앞으로 정치현안은 양당의 8인협의회에 맡겨 결정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金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과 조찬회동을 한 뒤 세종로 청사에서 정국현안과 관련한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金총리는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신당창당 등 대규모 정계개편설에 대해서는 『한두 사람의 힘으로 될 만큼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내일을 생각해 여러가지 구상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밝혀 정치권의 지각변동 가능성을 암시했다. 金총리는 또 내각제 문제와 관련, 『내각제야말로 국민의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치체제라는 신념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양당이 계속 협의해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내각제 추진을 위한 당 차원의 논의는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金총리는 총리직 사퇴의사 표명에 대해서는 『여러 정치현안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화되고 구구한 억측들이 국민을 오도하고 있어 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했지만 여기 앉아서 최선의 봉사를 하기로 했다』며 사퇴의사를 철회했다. 金총리는 이어 앞서 가진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내각제 개헌문제의 연내논의를 중단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합당하지 않으며 양당 8인위원회에서 정치현안을 협의, 결정하고 양당의 굳건한 공조를 견지하기로 하는 등 4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박민수 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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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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