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는 6억1,700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7일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154억6,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5%, 수입은 148억5,000만달러로 14% 증가해 6억1,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올해 수출누계액은 1,046억900만달러(17.1%), 수입은 1,007억4,100만달러(19.9%)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흑자누계는 38억6,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2억9,200만달러보다 14억달러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파업장기화로 9억2,600만달러에 그쳐 작년동월에 비해 16.6%나 감소한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15억달러로 증가폭이 53.5%에 이르렀다. 선박(37.8%), 철강(32.5%), 금속(32.8%) 등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9억7,100만달러로 47.8%나 증가했고 중동(37.1%), 유럽(20%), 러시아(60%), 대양주(103%)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미국(-7.5%),인도네시아(-18.4%), 프랑스(-19.3%)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8월 수출은 20일까지 84억31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선적차질이 월간 수출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