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치매환자 인식기능 저하는 뇌 공상기능 억제안되는탓"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식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뇌의 공상(空想) 기능이 작동하기만 하고 꺼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대학 신디 러스티그 박사는 최근 국립과학원 회보를 통해 “뇌에는 공상기능을 관장하는 부위가 있는데 스위치가 켜졌다가도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는 활동이 둔화되거나 꺼지는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오히려 활성화되는 것으로 뇌조영 관찰결과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 공상을 하게 하고 뇌를 관찰하면 특정 부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다른 일을 시키면 활동이 희미해진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어떤 일을 시키면 이 부위 활동이 억제되지 않고 오히려 활성화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환자의 뇌기능 손상으로 특정부위 스위치를 제대로 개폐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는 특정 부위에서 아주 어려운 일을 수행해야 할 일이 생겼을 경우 다른 부위 활동을 줄이고 여력을 큰 일을 하는 부위에 보태주는 이른바 `디폴트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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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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