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5억弗에 매각…상하이차와 본계약 체결
車 내수 '허리싸움' 가열
"경영진 유임.직원 고용 보장"
쌍용자동차가 5억달러에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에 매각된다.
상하이차와 쌍용차 채권단은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천샹린(蔯祥麟) 사장, 후마오위앤(胡茂元) 총재 등 상하이차 최고경영진과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 최동수 조흥은행장, 소진관 쌍용차 사장, 매각 주간사인 삼일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차는 채권단이 보유한 쌍용차 지분 48.9%를 주당 1만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총 인수대금은 5억달러 수준이다.
상하이차는 또 쌍용차의 모든 임직원의 고용을 승계하고 현재의 생산설비와 생산능력을 유지, 확장하며 쌍용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쌍용차의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상하이차의 중국 내 마케팅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오는 2007년까지 40만대 생산체제(내수 20만대, 서유럽 수출 10만대, 중국 수출 10만대)를 구축해 세계적인 레저용 차량(RV)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10-28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