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축제 화려

세종문화회관이 1년여의 개보수공사를 끝내고 3월2일 재개관한다. 세계적 명성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28일, 29일)를 갖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70일간의 `재개관 페스티벌 2004`가 펼쳐진다. 노후된 음향시설을 14억이상을 들여 보정하고 3,800여석의 좌석을 3,000여석으로 줄이면서 여유로움을 줬고, 1,2층 좌석 모두에는 액정 모니터를 달아 관람의 편이성을 주는 등 총 3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세종문화회관은 리노베이션을 했다. 이에 따라 무대에 올려지는 기념공연 또한 쟁쟁한 것이 많아 벌써부터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은다. 우선 빈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라이프지히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성토마스 합창단,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있다. 오페라 무대도 쟁쟁하다. 볼로냐 오페라단의 `리골레토`가 그대로 올려진다. 슈트트가르단 발레단 `오네긴`공연이 하반기 잡혀있다. 김신환대표는 “기형적인 공연장을 25년만에 고치는 대공사로 공기 일정이 예정대로 잘 돼고 있어 다행이다. 이번 공사를 계기로 서울 문화중심장소로 다시 설것이며 특히 소속단체들의 세계화를 중심적으로 사업을 펼쳐 갈 것이다”면서 “그중 서울시향과 오페라단에 세계 유명 지휘자나 연출자와 무대감독들의 정기적인 협연과 협력을 통해 세계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향 객원지휘가 결정된 사람은 프랑스 릴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장 클로드 카사드쉬가 5월 들어와 올 프렌치 프로그램으로 연주를 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인 지외르지 라트가 10월 지휘를 맡는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베르디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이태리 투어`나비부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창작오페라 `하멜`과 `다윗왕`의 지휘 연출 무대 등의 해외 스탭들이 들어와 한국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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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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