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계열사간 현금대여 건수·금액 감소

5월현재 36건 1,127억 작년比 액수 23% 줄어지난해부터 계열사에 현금을 대여하는 상장사와 대여금액이 줄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15일 상장법인의 대여금 지급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여금을 지급한 상장사와 건수는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각각 25개사·36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개사와 8건 줄었다. 또 총대여금도 1,12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464억원보다 23.0% 가량 감소됐다. 상장사의 대여금 관련 공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1일 2,800억원을 계열사인 삼성투자신탁증권에 대여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는 삼성전자가 삼성투자신탁증권의 단기수익증권인 MMF(머니마켓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계열회사가 대여금을 수령한 경우는 총대여금액의 72.8%인 821억원을 차지해 대여금 지급의 거의 대부분이 계열사에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IMF이후 상장법인의 계열회사등에 대한 대여금이 급증했지만 작년부터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주가 상승으로 계열사간 대여금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여금 상위사를 보면 대신생명보험에 350억원을 대여한 대신증권이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림산업·한화석유(각 140억원) 녹십자(110억원) 포항제철(105억6,600만원) 세풍(83억7,000만원) 등의 순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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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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