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9,700억 "2003년이래 최대"
삼성전기가 올 3ㆍ4분기에 연결재무제표로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9일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8.1%, 전년 동기대비 19.8% 각각 늘어난 9,7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96.5%, 97.9%나 증가했다. 순이익도 373억원을 달성해 지난 분기보다 60.8%, 전년 동기보다 91.3%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기판부문 물량이 증가하고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증설 효과가 가시화됐다”며 “또 카메라 모듈, 발광다이오드(LED) 등 전 부분의 사업경쟁력이 대폭 강화돼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판부문의 경우 고부가 반도체용 제품 물량 확대와 휴대폰용 기판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3,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칩부품 부문은 MLCC가 지난 분기보다 12% 성장한 1,730억원, 무선고주파 사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3,0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기 측은 “4분기에는 CPU용 플립칩 기판과 휴대폰용 고다층 기판 등 고부가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전날 장 마감후 40만8,000주, 약 2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주가는 실적호전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 장중 한 때 6만원을 넘기도 했으나 결국 전날에 비해 0.17% 하락한 5만8,50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