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활용으로 인테리어 효과… 에스프레소 머신·우산등 속속 출시
| 밀레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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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브랠러사의 LED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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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빛으로 디자인하는 ‘루미덕트(Lumiduct)’ 제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루미덕트(Lumiduct)란 빛(Luminous)와 상품(Product)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을 뜻한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메시지를 전하거나,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비슷한 경쟁 상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적용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LED는 내구성이 높고, 발생 열과 전기 소모량이 적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제품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제품 바깥까지 확장되는 성격이 있어 인테리어는 물론 실외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상ㆍ하단에 푸른빛 LED조명 등을 달아 부드러운 빛이 커피 잔을 비추도록 디자인했다. 커피를 뽑으면서 커피를 흘리지 않도록 빛을 비치는 역할과 동시에,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생활가전업체 쿠쿠홈시스의 ‘탑 컨트롤 에디션’은 제품 정면의 LCD 화면이 3가지 색으로 디자인돼 기능성을 높인 케이스다. 이 화면은 취사 상태에서는 빨강, 보온 상태에서는 노랑, 예약 상태에서는 초록 등으로 화면 색이 바뀌어 멀리 서도 밥솥의 동작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핸드폰에 이어 손목시계도 LED를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진인터내셔널은 자동차 디자인을 위해 활용하던 LED램프를 손목시계에 적용한 LED시계 ‘VS121’를 선보였다. 전면부에 원하는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이 제품은 영문메시지를 최대 30자까지 입력할 수 있다.
우산대에 LED조명을 넣은 우산도 있다. 미국 엄브랠러 사의 LED우산은 손잡이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우산대에 다양한 색의 LED조명이 빛난다. 윤일숙 밀레 마케팅 팀장은 “제품 자체의 컬러에 더해 다양한 색채의 조명등을 활용한 루미덕트 제품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