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기 안되고 치료제도 효과없는 갱년기 증상

남성호르몬 이상여부 체크해야

발기 안되고 치료제도 효과없는 갱년기 증상 남성호르몬 이상여부 체크해야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발기에 문제가 있고, 비아그라 등 치료제를 써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의 부족여부를 체크 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년의 남성들이 관심을 갖는 보신ㆍ정력식품에 대한 믿음은 갖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윤수비뇨기과병원 이윤수 박사는 “발기부전 등 남성갱년기 장애증상을 겪고 있는 상당수 남성들의 경우 올바른 치료법을 찾기 보다는 객관적인 검증조차 되지 않은 보신식품이나 정력제를 맹신하고 있다”면서 “해구신이나 뱀ㆍ개고기를 찾기보다는 전문의를 방문,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남성정력을 높여 준다는 정체불명의 식품이 범람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발기부전을 경험하거나 발기력에 문제가 있다면 일차적으로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남성호르몬 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했다. 한국성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이 박사는 “정력에 좋다는 속설때문에 아직도 곰이나 오소리ㆍ까마귀ㆍ뱀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동물성 식품에서 특별한 효능을 얻는다는 것은 헛된 망상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또 뱀이 몸에 좋다면 제약사들이 일찌감치 뱀을 원료로 하는 치료제를 만들었지 왜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남성들이 관심을 갖는 정력의 수수께끼에 대해 현대의학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ㆍtestosterone)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남성갱년기가 언제 찾아 오는지 수치로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 정력제를 찾기 시작한다면 그 때가 바로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라면서 “호르몬 치료법은 나이가 들면 흔히 오는 이상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남성갱년기는 대체로 40대 중반 발기력이 떨어지면서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배가 나오고 눈이 침침해지면서 시작이 됩니다. 과거에는 간과했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결국 남성호르몬이 정력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그나마 최근 들어 갱년기 이상증상을 남성호르몬으로 치료 받으려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남성갱년기 이상증상을 예방ㆍ치료하는 적절한 방법으로 ▦하루3끼 식사 ▦규칙적인 운동 ▦비타민과 과일ㆍ녹황색 채소와 등이 푸른 생선의 충분한 섭취 ▦스트레스 해소 등을 꼽았다. 의학전문 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4-09-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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