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경영승계 작업 순조

창업자 4세 아키오 부사장 해외판매까지 총괄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창업자 4세로의 경영 승계 작업을 착착 진행중인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이사회 체제를 발표하면서 창업자 가족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ㆍ51) 부사장에게 현재 맡고 있는 국내 영업과 함께 해외 각 지역의 판매 및 생산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아키오씨는 지난해 국내영업 담당 부사장에 취임한 뒤 1년만에 주력인 해외 판매ㆍ생산까지 관장하는 막강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차기 사장 취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키오씨는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을 역임한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ㆍ83)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자 4세로, 지난 2000년 이사에 발탁된 뒤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를 거쳐 2005년 부사장에 취임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도요타자동차는 그룹내 창업자 가족이 지난 1995년 도요타 다츠로(豊田達郞)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조 후지오(張富士夫),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사장 등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왔다. 도요타는 그러나 급격히 커진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하기위해 그동안 착실히 경영수업을 쌓아온 창업자 장손에게 경영 사령탑을 승계하는 수순을 밟았다. 도요타는 올해 세계 시장 판매대수에서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도요타는 1ㆍ4분기 241만대를 판매, 225만대에 그친 GM를 앞질렀다. 세계 시장 판매는 도요타 아키오 부사장이 책임을 지고 있어 목표 달성은 그의 사장 취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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