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21일 오후 1시37분 현재 넥센타이어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4.83%)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되며 나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만 24%에 달한다.
반면 대장주인 한국타이어는 5% 넘게 급락하며 이틀 연속 크게 내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일부터 내리 12거래일 연속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한국타이어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원재료인 고무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하면서 수익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물가안정화 정책에 집중하면서 타이어가격 인상이 불투명해진 점도 부담이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무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타이어가격 인상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업체와 중국투자에 나선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넥센타이어가 외국계 타이어업체와 중국 시장에 투자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며 “회사 측에선 일단 이에 대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