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오는 3월 기존의 학교를 리모델링한 100평 규모의 실용적인 ‘영어체험 학습센터’가 문을 연다.
이는 경기ㆍ서울의 대형 영어마을이 막대한 투입비용에 비해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방안이어서 눈길을 끈다.
구로구는 4억원을 들여 고척 1동 고산 초등학교의 여유교실 4개를 리모델링 해 ‘영어체험 학습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센터는 출입국 사무소ㆍ시장ㆍ식당 등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구성되며 활동학습실ㆍ멀티미디어실ㆍ영어도서관 등도 들어선다.
고산초교를 비롯해 고원ㆍ덕의ㆍ매봉 등 인근 10여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학기 중에도 정규 영어수업시간에 영어체험 학습센터를 활용할 수 있어 영어마을의 효과를 공교육의 틀 안에서 제공할 수 있다. 구로구는 방과 후와 휴일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길 경우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어 원어민 강사 2명과 한국인 보조교사 1명 등이 교육을 담당하게 되며 서울 남부교육청에서도 운영지원팀을 별도로 구성,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로구의 한 관계자는 “고산 초등학교에 들어서는 체험학습센터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관내 곳곳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