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불법거래 `카드깡` 최다

신용카드와 관련한 불법 거래 가운데 카드 거래를 가장해 자금을 융통하는 속칭 `카드깡`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개 전업 카드사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불법 거래 감시단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 사이에 신용카드 불법 거래로 적발한 4,631개 업체 중 `카드깡`과 관련된 업체가 1,621개(3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카드깡` 다음으로는 신용카드를 담보로 하는 불법 대출 1,436건(31%), 대부업법상 법정 이자율(연 66%) 초과 973건(21%), 신용카드 거래 거절 등 부당 대우 232건(5%)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또 지난 7월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피해 신고는 37건으로 지난해 12월의 124건에 비해 대폭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단속으로 카드 불법 거래 피해 신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카드 사용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카드를 맡기거나 카드 번호, 비밀 번호 등을 알려 주지 말라고 주문하고 사채 업자에게 카드를 맡긴 경우에는 카드사에 사용 정지를 요청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 기간에 적발된 4,631개 업체를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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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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