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기 중 오존은 악화됐고 중금속인 납(Pb)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기오염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65개 도시 ‘2005년도 대기오염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오존은 부산이 다소 개선된 반면 서울과 인천ㆍ경기ㆍ대구ㆍ대전 등 대부분 지역이 지난 2004년보다 악화됐다.
지난해 오존주의보는 전국적으로 19일간 84차례 발령됐으며 수도권이 9일간 63차례(75%)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연 평균 농도가 서울 58㎍/㎥, 경기 65㎍/㎥(최고)를 비롯, 대도시가 48~65㎍/㎥ 수준으로 뉴욕 22㎍/㎥, 런던 27㎍/㎥, 도쿄 32㎍/㎥ 등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았으며 광주는 2004년 46㎍/㎥에서 지난해 49㎍/㎥로 나빠졌다.
이산화질소는 광주가 2004년 19ppb에서 지난해 21ppb로, 울산이 22ppb에서 24ppb로 각각 악화됐고 서울은 34ppb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이산화질소 연 평균 농도가 30ppb로 다른 도시의 20~24ppb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산화질소 농도는 뉴욕 30ppb, 런던 24ppb, 도쿄 27ppb 등과 비교하면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중금속인 납은 환경기준(0.5㎍/㎥)을 초과하지는 않으면서 대부분 평년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이 0.0895㎍/㎥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