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LG필립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戰 후끈

삼성, 세계서 가장얇은 AM OLED '3분기 양산"<br>LG, 비정질 실리콘기술 '풀컬러 플렉서블' 선봬

삼성SDI와 LG필립스LCD가 앞 다퉈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신제품을 선보이며 불꽃 튀는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17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2.2인치 AM OLED를 개발해 3ㆍ4분기부터 월간 150만대씩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의 초박형 AM OLED는 광원인 ‘백라이트 유닛’이 들어가지 않아 두께가 명함 한장 정도로 얇아졌지만 QVGA(240×320)급의 해상도와 26만컬러, 1만대1의 명암비, 100%의 색 재현율을 갖춰 휴대폰 등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에 주로 장착될 전망이다. 유우진 삼성SDI 상무는 “15개 이상의 업체와 AM OLED 공급계약을 협의 중”이라면서 “이르면 연말께 초박형 AM OLED를 채용한 휴대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도 이날 세계 최초로 비정질 실리콘(a-Si) 기술을 적용한 AM OLED를 개발, 전자종이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LG필립스LCD의 ‘풀컬러 플렉서블 AM OLED’는 4인치 화면에 QVGA급 해상도(320×240)를 구현해 1,677만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금속박을 사용해 전체 두께가 머리카락 한올만한 150㎛(0.15㎜)로 얇은 게 특징이다. 하현회 LG필립스LCD 부사장은 “OLED를 이용해 풀컬러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내구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에 선보인 AM OLED 제품을 오는 22일부터 미국 롱비치에서 열리는 SID 전시회에 출품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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