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11일의 볼만한 TV프로 ####

순덕(김지영)과 영춘(오현경)은 봄이 오자 가슴이 설렌다. 순덕의 생일을 맞아 맏아들 종태(길용우)가 찾아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영춘은 아들이 찾아온다는 생각에 들떠서 낡은 내복을 입고 있는 순덕을 나무란다. 그러나 종태는 불가피한 일이 생겨 못온다고 전화를 한다. 두 노인의 마음은 서운하기만 하다. 영춘은 자식은 키워 놓으면 별 수 없다 생각하고 순덕과 좀더 재미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한다.▤현장르포 제3지대 (KBS1 오후11시45분) 고등어는 우리네 밥상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소박한 생선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한일어업협정 이후의 위기감과 목숨을 내놓고 파도와 싸우는 어부들의 살벌한 전쟁이 있다.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좁아진 어장, 갈수록 줄어드는 어획량, 선단끼리 벌이는 치열한 전쟁 등 어부들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이제젊은이들은 모두 떠나 고령의 어부들만이 남아 지키는 「위기의 바다」를 만나본다. ▤미의 세계 「막스 에른스트」 (EBS 오후8시) 독일출신 막스 에른스트는 제1차세계대전 이후 기존의 가치와 규범을 뒤집는 「다다운동」에 동참하며 혁명적인 화가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에른스트는 「세계가 미쳐 있다면 예술 또한 미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파리에서 「초현실 주의운동」을 이끈다. 제2차세계대전이 터지자 프랑스는 그를 「적성국 외국인」으로 몰아 강제수용소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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