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3일째 상승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원유가 상승 여파로 난방유 가격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34.16달러로 폐장돼 전날보다 23센트(0.7%)가 올랐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8센트가 오른 31.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 강세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되면서 3월물 난방유는 장중 갤런당 1.049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 시세를 기록한 뒤 결국 전날보다 3.31센트 오른 1.0271달러에 장을 마치며 1달러선을 돌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북반구의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라크전 발발시에 예상되는 공급 차질과 군사용 수요 증가 등을 우려해 주요 유종의 가격이 일제히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관련기사



이병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