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국發 금융쓰나미] "국내경제 충격 외환위기 이상일 것"

[미국發 금융쓰나미] 여야 경제통 의원 진단·해법<br>선진 7개국도 영향권… 국제공조 필요<br>원화투매등 환시장 불안 정부가 막아야<br>선제적 금리인하·재정정책등엔 부정적


"국내경제 충격 외환위기 이상일 것" [미국發 금융쓰나미] 여야 경제통 의원 진단·해법선진 7개국도 영향권… 국제공조 필요원화투매등 환시장 불안 정부가 막아야선제적 금리인하·재정정책등엔 부정적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임세원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제 전문가 출신 여야 의원들은 16일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국내 경제 여파가 지난 97년의 외환위기 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우리 경제가 '리먼 쇼크'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만큼 관계 당국이 성급히 금리를 조정하거나 선제적 재정정책을 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날 배영식ㆍ이종구 한나라당 의원과 강봉균ㆍ이성남 민주당 의원 등 여야 경제통 4명에게 리먼 쇼크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이 같이 의견이 모아졌다. 강봉균 의원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는 동남아 국가에서 파생됐었지만 이번엔 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이 진원지이므로 세계 경제에 대한 파급력은 훨씬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종구 의원도 "97년 당시에는 (외환위기가) 미국에서 끝났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로 파급돼 G7(선진7개국)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국제공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특히 환율시장 불안에 큰 우려를 표시했다. 강봉균 의원은 "국내에 들어 온 달러 중 상당액은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해외 본점에서 빌려온 돈이므로 (리먼 쇼크로) 본점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화 투매 등의) 심리적 쏠림을 정부가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 개입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스왑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성남 의원도"정부 개입이 외환시장의 큰 트렌드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이번엔 (리먼 쇼크의) 충격이 클 것이므로 위기에 준하는 상황에 이르면 신중한 개입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영식 의원은 "엔화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 외국자본이 (원화 자산을 팔고 엔화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선 선진국들이 하는 수준의 외환시장 개입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리먼 쇼크로 유동성 경색이 올 수 있으므로 선제적인 금리 인하나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경제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강 의원은 "금리는 양날의 칼이다. 기준금리인 콜 금리 인하가 채권 금리 인하까지 연결되면 국내 채권시장에 진입한 달러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고금리가 외환의 국내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의원도 "현재 금리 수준이 너무 낮거나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함을 시사했으며 이성남ㆍ배영식 의원도 금리 정책에 대한 신중론을 폈다. 특히 이성남 의원은 리먼 쇼크로 인한 경기둔화 가속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재정정책 필요성 여부에 대해 "리먼 쇼크 사태는 기나긴 싸움이 될 수 있는데 일시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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