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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구역 "부분 임대가 대세"

1인가구 소형주택 수요 늘어<br>성북 석관동·용산 효창동등<br>부분 임대 아파트 잇단 도입


1인 가구의 소형주택 수요가 늘면서 '한지붕 두가구' 주택인 부분임대 아파트를 도입하는 재개발구역들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각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성북구 석관2구역, 용산구 효창5구역 등 일반 재개발구역들이 자체적으로 부분임대 아파트를 짓는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임대 아파트는 서울시가 원주민 재정착을 높이고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뉴타운과 대학가에 시범 도입한 것으로 아파트 한 쪽에 별도의 현관과 수도ㆍ부엌ㆍ난방시설ㆍ화장실 등을 설치해 독립적인 주거가 가능하도록 만든 주택이다. 흑석, 북아현, 거여ㆍ마천 등 뉴타운 지역을 중심을 처음 공급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3월에는 대학교가 밀집한 마포구 대흥2구역, 현석2구역 등에 부분임대형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조합이 자체적으로 기존 중대형 아파트의 설계를 바꿔 부분임대형으로 지으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기가 낮은 중대형 대신 중소형으로 주택을 바꾸면서 남는 공간을 세놓아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성북구 석관동 석관2구역의 경우 전용 85㎡ 초과 중대형 168가구 중 42가구에 대해 부분임대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석관2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분 임대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부분임대는 원하는 조합원들에게 공급되며 의견을 수렴해 최종 사업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 역시 부분임대 32가구를 건립하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효창 5구역은 용적률을 종전보다 20%포인트 상향해 250%를 적용받게 되며 평균 18층, 484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부분임대는 원주민 재정착, 1~2인 가구용 주택 공급 확대 등의 효과가 있다"며 "재개발ㆍ재건축 조합을 대상으로 부분임대의 장점을 적극 알리고 있어 앞으로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중대형 공동주택의 일부 공간을 30㎡ 이하로 분할해 사용하거나 임대하는 경우 주차장 등 부대복리시설을 1가구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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