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가 크라운제과 지분을 잇따라 대규모로 매입,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펀드인 더코리아펀드는 4거래일에 걸쳐 크라운제과의 주식 9만5,600주를 주당 평균 13만4,533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매입지분이 7.21%에 달하고 투자금액만 128억원에 이른다.
미국계인 도이치인베스트먼트펀드도 크라운제과의 주식 10만300주(7.56%)를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들 외국계 펀드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크라운제과의 외국인 지분율은 21.37%로 높아졌다.
외국계 펀드가 크라운제과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는 것은 해태제과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최근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이 34.3%로 늘어났으며 업계 수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이쥬 등의 신상품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으며 올해에는 해태제과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