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자력 안전의 날/인터뷰] 김세종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방사선 안전성확보 국민건강·환경보호""방사선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세종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안전규제 효율성을 높여 원자력 시설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중인 원자력 시설에 대한 안전성 확인과 방사선 비상대응체제 개선 등 안전성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기술원은 가동되고 있는 16기의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현장 입회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과거의 운전이력과 규제경험을 반영, 심도 있는 검사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안전기술원에서는 올해부터 방사선 안전규제 통합정보망을 이용,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방사선원을 완벽하게 추적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더욱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얼마 전에는 방사능 비상대책 상황실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원자력발전소 상황을 보다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방사선 사고에도 재빨리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김원장은 "세계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더욱 제한하게 될 것"이라며 "한정된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에너지원이 없는 이상 원자력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원자력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공공의 안전과 환경보존,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안전규제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산업도 이제 원자력 발전 23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가동중인 원전의 안전성 평가와 수명연장을 위한 운영허가갱신 제도의 도입 등 새로운 안전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원자력 안전규제가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집단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국제협약 등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원자력산업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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