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社처리 주내 '가닥

3대 부실社처리 주내 '가닥' 하이닉스·서울銀·大生 매각 가속 하이닉스반도체와 서울은행, 대한생명 등 외환위기후 4년여동안 끌어온 3대 부실기업 처리작업이 이번 주 모두 가닥을 잡는다. 이에 따라 막바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작업에 가속도가 붙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또 다른 부실 금융회사인 현대투신 처리문제는 정부가 이달중 종결 방침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인수희망자와의 협상이 늦어지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19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되고, 대한생명 매각 역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그룹 컨소시엄과 정부의 입장차가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급진전되고 있다. 또 채권단의 하이닉스 처리방안 역시 늦어도 이번주 말까지는 확정돼 본격적인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간다. 공자위는 19일 전체회의를 통해 하나은행과 론스타가 제출한 수정제안의 수용여부와 둘 가운데 누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지 여부 등을 논의한다.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소위가 미래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론스타보다는 하나은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공자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이번주 말까지 처리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뒤 구조조정특위와 채권단회의를 통해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실사를 맡았던 도이체방크가 어떤 방식의 구조조정계획을 보고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기업분할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에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매각을 위해 한화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늦어도 이달 중에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막바지 가격절충에 나서고 있다. 예보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회사인 신동아화재의 주식투자손실과 예금보험료 인상분의 정부부담 등 한화가 새롭게 제시한 인수조건을 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새 조건에 대한 수용여부는 공자위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주요뉴스][TODAYTOPIC]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