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지방경제시대] 기계산업 시장개척 첨병으로

제5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내달 3~6일 엑스코서 국내외 250여 업체 참가

경기침체로 움츠려 드는 여느 전시회와 달리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의 위상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5회째를 맞는 올 전시회(11월3일~6일) 역시 엑스코의 최고 브랜드 전시회답게 250여개(해외 50개사) 업체가 모두 550개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75개(해외 23개사) 업체가 참여한 것 보다 크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공장자동화는 물론 로봇, 제어계측기기, 정보시스템 등 최첨단 분야서 다양한 신제품이 선보이는데다 상당수 업체들은 신제품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는 등 어느 해보다 알찬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기계ㆍ금속산업의 중심 도시인 대구를 공략하기 위해 경남, 수도권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DAMEX가 이처럼 해마다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엑스코 백창곤사장은 그 이유를 “DAMEX에 참여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성서공단 천막에서 첫 전시회를 가진 DAMEX는 기계산업의 시장개척 첨병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00년 81개(해외 10개사) 업체, 180개 부스로 시작한 이 전시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확대돼 왔다. 특히 전시회를 통한 업체들의 계약 실적도 지나 2000년 14억6,000만원에서 지난해는 내수실적이 97억2,700만원, 수출 867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내수실적이 100억원, 수출이 1,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엑스코측은 전망했다. 특히 DAMEX는 참여하는 기업이 다시 참가하는 비율이 어느 전시회 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엑스코 김한수 전시팀장은 “DAMEX의 경우 계속해서 참가하는 기업의 비율이 60%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전시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며 “특히 참여 업체들이 비싼 항공료와 참가비를 내는 해외전시회에 비해 월등히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외바이어 유치 및 수출상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코는 이와 함께 지난 4년간 성공을 바탕으로 DAMEX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이나 센서, 모터 등 해마다 전문분야로 특화시키는 장기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